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첫 탐사시추 작업이 임박했습니다. 이 사업의 주체인 한국석유공사는 첫 시추 해역을 사실상 확정하고, 시추선인 웨스트 카펠라호가 이달 중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탐사시추 임박
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탐사 시추는 12월 중순 '대왕고래' 유망구조 해역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이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의 사업성을 가늠할 중요한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왕고래프로젝트는 동해 바다에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석유와 가스를 찾기 위한 탐사 프로젝트를 말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첫 번째 국정브리핑에서 발표되면서 매우 뜨거운 관심을 받았죠.
'대왕고래' 유망구조 선정 배경
대왕고래 유망구조는 석유와 가스가 대량 매장될 가능성이 있는 7곳의 후보 중에서도 가장 유망한 위치로 평가받아왔습니다.
포항에서 동쪽으로 약 50㎞ 이내에 위치하며, 동서로 길게 형성된 대왕고래 유망구조는 심층 분석을 통해 가스와 석유 매장량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자문사 액트지오사의 물리탐사 데이터를 분석해 대왕고래 외에도 오징어, 명태 등 해양생물의 이름을 딴 다양한 유망구조를 발견했으며, 그중 대왕고래를 우선 탐사 대상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대왕고래프로젝트는 발표 이후 여러 가지 잡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요, 관련 정부 발표 내용과 기타 언론과의 브리핑 등 상세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대왕고래 프로젝트 브리핑
첫 탐사시추 작업 계획
한국석유공사는 탐사 작업을 위해 수심 1km 이상의 해저로 드릴을 파 내려가 암석 시료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가스와 석유 부존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는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시추에 착수할 예정이며, 첫 탐사시추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석유공사는 시추 과정에서 미국의 유전 개발 회사 슐럼버거를 통해 이수 검층(mud logging) 작업을 진행하여 암석과 가스의 성분을 분석하게 됩니다.
사업 전망과 투자 유치 계획
이번 첫 탐사시추는 동해 심해 가스전의 사업성을 판가름하는 분수령으로, 성공 여부에 따라 대규모 후속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이 성공할 경우 해외 오일 메이저들의 투자를 유치해 공동 개발로 나아갈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해저광물자원 개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가 이익을 확보하고 조광료 적용 비율을 최대 33%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이 장기적인 에너지 확보와 경제적 이익을 위한 중요한 사업임을 강조하며, 국민들의 긍정적 여론 형성과 해외 투자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