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시상식인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에서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젊은 음악가가 이룬 성취가 놀라운데요, 임윤찬 프로필과 수상 관련 내용 정리해 보겠습니다.
임윤찬 그라모폰상 수상
현지 시간으로 10월 2일 저녁, 런던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임윤찬은 ‘쇼팽: 에튀드’ 음반으로 피아노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이는 한국 피아니스트로서는 최초의 그라모폰상 수상 기록으로, 그의 음악적 성취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스무 살의 앳된 청년이 이루어낸 성취가 정말 놀랍습니다.
임윤찬의 쇼팽 에튀드 연주를 먼저 감상해 보시죠.
Chopin: 12 Études, Op. 10 - No. 5 in G-Flat Major "Black Keys"입니다.
이번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쇼팽의 에튀드가 아닐까 싶은 곡입니다.
Chopin: 12 Études, Op. 10, No. 3
'젊은 음악가' 특별상까지 수상
임윤찬은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특별상인 ‘젊은 음악가’ 부문에서도 상을 받으며, 두 개의 상을 동시에 거머쥐었습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뛰어난 연주력과 음악적 깊이로 주목받으며,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거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임윤찬 프로필
출생: 2004년 3월 20일 (현재 20세)
학력:
• 서해초등학교 (졸업)
• 예원학교 (음악과 피아노 전공, 졸업)
•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피아노 전공, 중퇴)
• 뉴잉글랜드 음악원 (재학 중)
주요 수상 경력
• 2018년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2위
• 2019년 쿠퍼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
• 2022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
•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와 한국 음악가들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란?
영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주최하는 이 시상식은 1977년부터 매년 개최되며, 클래식 음악 음반의 뛰어난 성과를 기리는 자리입니다. 흔히 '클래식 음반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실내악, 성악, 협주곡, 현대음악, 기악, 오페라,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부문에서 그해 최고의 음반에 대해 시상합니다.
한국 음악가들의 그라모폰상 수상 역사
임윤찬의 이번 수상은 한국 음악가들의 국제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순간입니다. 앞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1990년 실내악 부문과 1994년 협주곡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첼리스트 장한나는 2003년 협주곡 부문에서 그라모폰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임윤찬은 또 하나의 역사를 썼습니다.
이번 수상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큰 자부심을 안겨주었으며,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순간입니다.